인천 청라지구와 서울시 화곡동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 1단계 사업이 청라지구 입주시기에 맞춰 오는 2012년 1월 완료돼 개통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모두 1ㆍ2단계로 나눠 추진되며 2단계는 2015년 완공 된다.
인천시는 서구 청라지구~강서구 화곡동을 연결하는 BRT 사업의 실시설계 용역이 5월말로 마무리돼 이달 안으로 공사를 발주, 7월 공사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BRT 1ㆍ2단계 사업에는 모두 1,453억원이 투입되며 재원은 인천시가 48%, 경기도 38%, 서울시가 14%를 각각 나눠 부담하게 된다.
1단계 개통구간은 청라 업무지구~부천 오정큰길~서울시 강서구 화곡역~가양역 구간으로 총 연장은 19.8km에 이르며 정류장은 14개에 이른다.
2단계 서울 마곡지구~신방화역 구간(3.3km)은 서울~광명간 민자고속도로 구간과 중복돼 2015년 고속도로 개통시기에 맞춰 완공된다.
이곳에는 CNG 차량을 고급화한 저상버스와 고급좌석 버스가 운행되며 1단계가 개통되는 2012년까지 24대가 투입되고 2015년까지 44대가 투입된다.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BRT가 구축되면 구간 내에는 허가된 차량만 다닐 수 있어 다른 차량의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평균 시속 40km(일반버스 29km)로 달릴 수 있다"며 "운행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BRT 사업이 완료되면 청라지구를 비롯한 인천 서북부 지역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인천, 부천, 서울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은 물론 지역간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