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3-2014 프리메라리가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3골을 보탠 메시는 총 21골로 엘 클라시코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며 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이전 최다 득점 기록은 1950∼1960년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알프레드 디 스테파노의 18골이다.
바르셀로나는 올시즌 레알 마드리드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무엇보다도 바르셀로나는 리그 선두를 달려온 레알 마드리드의 순위를 한 계단 끌어내리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선두 자리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에게 내줬다.
두 팀은 모두 승점 70점을 기록했으나 상대 전적에서 AT마드리드가 앞섰다.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3위에 머물렀지만 선두와의 승점차가 1점으로 크게 줄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해 10월 27일 바르셀로나에게 1-2로 진 이후 계속된 무패 행진(26승5무)을 마감했다.
양팀은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라는 세계 최강의 화력을 보유한 팀답게 이날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 7분 바르셀로나의 안드레아스 이니에스타가 메시의 도움을 받아 선제 득점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카림 벤제마가 두 차례나 앙헬 디마리아의 왼쪽 크로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해 17분만에 경기를 역전시켰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메시가 전반 4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레알 마드리드 골망을 갈라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이후 메시와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씩을 더 주고받았다.
메시는 후반 39분 이니에스타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다시 성공시켜 4-3 짜릿한 재역전극을 마무리지었다.
두 팀의 시즌 마지막 엘 클라시코인 코파델레이(국왕컵) 결승전은 내달 20일 레알 마드리드 홈에서 열린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