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올 겨울 눈 10cm이상 오면 버스 30분·지하철 1시간 연장 운행

서울시, 적설량 10cm 넘으면 지하철 1시간 연장 운행 <br> 국토부, 제설자재 전년 대비 30%이상 확보


정부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 까지를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제설 자재 30% 이상 확대와 지하철ㆍ버스 연장 운행을 골자로 하는 올 겨울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국토해양부는 이 기간을 `겨울철 제설대책 기간'으로 정해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고속도로와 국도의 제설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최근 기상이변으로 잦아진 폭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소금, 모래 등 제설 자재와 제설차, 덤프트럭 등 제설 장비를 충분히 확보하고 도로보수원 등 제설작업 인원동원계획을 마련했다. 제설자재는 전년대비 9.8만톤 늘어난 32만톤, 제설장비는 91대를 더 확보해 1,078대를 준비했으며 동원인원은 282명 증가한 4,045여명이 제설작업을 대비하고 있다. 적은 눈에도 교통 소통이 어려운 진부령, 한계령 등 고갯길과 응달 도로 153곳은 취약 구간으로 지정해 제설 장비와 인력을 미리 배치하고 CCTV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각 도로제설 책임기관들은 경찰서와 소방서, 지자체, 군부대 등과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실시간 강설 및 교통 소통 상황 정보 등을 제공하기 위해 교통방송 등 언론매체와도 협력키로 했다. 국토부는 기상 상황 단계별로 근무를 강화해 수도권 대설경보 시에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도로공사는 대책기간 중 재난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도로공사는 적설 정도에 따라 교통을 통제하고, 적설량이 10cm를 넘고 차량 고립이 예상되면 긴급 통행 제한 조치도 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아울러 마모가 심한 타이어를 미리 교체하고, 눈길 감속 운행 및 차량 체인 비치 등 운전자들도 폭설 등에 대비하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폭설 지역 도로의 교통 상황이나 정보는 일반국도는 1333, 고속도로는 1588-2505 등으로 확인하면 된다. 서울시는 올 겨울 종합대책으로 기습적인 강설에 대한 선제적 대응, 화재예방 대책 개선, 저소득 가구 지원 등 시민안전과 서민보호를 대폭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시와 자치구 전직원이 근무하는 3단계 근무체제를 발령하는 기준이 되는 예상 적설량을 20㎝에서 10㎝로 낮추고 3단계가 발령되면 시내버스는 30분, 지하철은 1시간 막차 운행 시간을 연장하고 교통방송은 재해대책 교통특집방송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또 인천과 강화, 문산, 옹진, 화성 등에 설치한 강설화상전송시스템을 통해 강설 징후를 미리 포착해 직원들이 대설에 준비하는 ‘사전비상발령제’를 운용한다. 눈이 올 때 상습적으로 교통이 막히는 북악산길과 삼청동길 등 시내 도로 4곳에도 CCTV를 통해 적설 및 교통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우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추위가 오기 전 저소득층 주거시설 71곳 7,810가구의 소방시설을 정비하고 저소득층 주택이 밀집해 소방차가 통행하기 어려운 27개 지역 7만4,719가구에 화재감지기를 달아주기로 했다. 또 노숙인 동사를 방지하기 위해 거리상담반 인원을 48명에서 78명으로 늘리고 상수도 월동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수도계량기가 동파될 우려가 있는 가정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 기간에는 재개발 지역의 세입자를 보호하기 위해 건물 철거가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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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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