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유로존 재정위기 불똥 튈수도…" 은행 외화차입금 관리 초비상 우리·산업銀 등 해외채권 발행 관련 수시 점검금융당국 '외화 핫라인' 참여 시장 예의주시도 문승관기자 skmoo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사태로 전세계 금융시장이 출렁거리자 해외채권 발행을 검토했던 국내 은행들이 발행시기를 미루거나 금융당국의 외화 관련 핫라인에 참여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살얼음판의 균형을 보이는 유로존 재정위기가 좀더 악화될 경우 외화차입금 관리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유럽 현지 동향 및 국제금융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기 시작했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업·수출입·우리·하나·신한·국민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외환 관련 핫라인 가동에 동참하는 동시에 유럽 현지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으로 살피는 등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3·4분기 이후 22억달러 규모의 외화차입 상환을 위해 10억달러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할 예정인 우리은행은 지난 7일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와 그리스발 유럽 재정위기 및 아시아권 시장 동향에 대해 긴밀히 논의했다. 우리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유로존의 대책과 향후 시장전망 등에 대해서 재정부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각각 20억달러, 30억달러 규모의 외화채권을 발행할 계획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도 금융당국과 외화 관련 핫라인에 참여해 외화차입과 만기도래, 차환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 차입을 늘리면서 만기상환에 대한 대처방안도 다시 살피기로 했다. 이밖에 올 상반기 5억달러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한 하나은행은 하반기 만기 도래하는 4억달러의 차입금에 대해 다양한 상환방법을 검토 중이다. 올 초 330억엔의 사무라이본드 발행에 성공한 국민은행은 실무부서를 통해 해외채권시장 동향 파악에 나서고 있고 신한은행도 해외 주요 거점지역 사무소와 지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해외시장 정보를 모으면서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 관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당초 이달 중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었으나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고 기업은행도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외화차입을 고려하고 있지만 시장상황 악화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럽계 은행이 국내 은행을 비롯한 한국의 전체 익스포저(투자대출 규모) 가운데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어 유럽은행의 부실이 확산되면 상환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윤인구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해외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익스포저 중 49.5%가 유럽계 은행"이라며 "향후 PIIGS(포르투갈ㆍ이탈리아ㆍ아일랜드ㆍ그리스ㆍ스페인) 사태 악화 등으로 유럽은행들의 부실이 확산될 경우 차입금 롤오버(부채상환연장)가 어려워지는 등 상환 압력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