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투자사업에 2조2,602억 증액기획예산처는 부산 지하철 3호선의 반송선 신설, 김해공항의 유인도로 보강, 의정부~동안간 내행·보산·녹양역 신설 등에 따른 해당 부처들의 사업비 지원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3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대형투자사업과 관련해 각 부처들이 내년 예산편성에서 증액해줄 것을 요구해온 4조7,978억원 중 2조2,602억원만을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미남~반송선 신설(116억원 요구)과 김해공항 확장사업(814억원)의 경우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않은데다 시기적으로도 적절치 않고 내행·보산·녹양역 신설사업의 경우 주변지역의 여건을 감안할 때 불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증액 요구를 거절했다.
예산처는 또 서울대 분당병원의 공사비와 의료장비 구입비 703억원, 산업디자인센터의 건축비 251억원 증액 요구도 당초 합의된 계약조건과 어긋난다고 판단, 받아들이지 않았다.
반면 수영·양산선 부산 지하철과 장항선 개량사업의 경우 실시설계과정에서 그 필요성이 드러나 각각 2,648억원과 1,433억원을 증액해주기로 했다. 또 광양항 서측 배후도로 추가와 아산항 및 광양항 2단계 수로준설 추가 등 항만부문 9개 사업에 대해 4,564억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최윤석기자YOEP@SED.CO.KR
입력시간 2000/07/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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