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李부총리 "수출위해 환율방어 안한다"

"386의원 자연스럽게 만날것"

李부총리 "수출위해 환율방어 안한다" "386의원 자연스럽게 만날것" • 李부총리 "환율방어 비판론 잠재우기" • 이헌재 파문 수면 아래로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수출기업을 위해 원화가치를 의도적으로 저평가시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386세대 비판 발언과 관련해서는 “386세대 의원들과 자연스럽게 만날 일이 있으면 만날 것”이라며 회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출이 호황이지만 내수가 부진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 원화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견과 우발적 위험요인과 수출둔화 가능성으로 고평가돼 있다는 의견이 맞서 있다”며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으로 환율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일각에서는 수출을 떠받치기 위해 환율을 방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 약세 이후 원화 절상률이 일본 다음으로 높고 올해는 아시아에서 최고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본지와의 인터뷰로 불거진 ‘386 비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386세대를 지칭한 적은 없으며 특정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30∼40대가 높은 생산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활기가 없는 것 같아 성장에 제약이 될 수 있겠다는 뜻으로 말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시장경제 사수론’ 발언과 관련해서는 “복잡하게 꼬이고 이익집단간 이해관계가 충돌하면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현재의 경기상황을 감안해 올해 세수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데 무리하게 집착하지 않겠다며 세무조사 강도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종합부동산세 도입과 관련해서는 빠른 속도로 과세표준이 현실화해 이에 따른 세율조정이 수반되지 않으면 부담이 급격히 늘어난다고 지적하고 이 부분은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기자 young@sed.co.kr 입력시간 : 2004-07-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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