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해외로부터 음란물을 반입하려던 의사ㆍ교사ㆍ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인천국제공항세관은 3일 미국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음란 DVD를 반입하려한 혐의(수출입금지 위반)로 A씨 등 의사와 교사, 방송인, 공무원, 학생 등 78명을 적발, 조사 중이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미국의 인터넷업체를 통해 1인당 3∼18장씩 83종류의 음란 DVD 348장(시가 1,000만원)을 구입한 뒤, 물품내용을 서류로 위장해 지난 27∼29일 특송업체를 이용해 인천공항에서 수출입통관 절차를 밟은 혐의다.
세관은 적발된 음란 DVD들이 1달러짜리 서류로 신고돼 간이검사 대상이었지만 하나의 해외공급자로부터 다수의 국내 수취인들에게 물품이 발송되는 점이 의심스러워 물품을 개봉검사 해 서류봉투속에 들어있는 음란 DVD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음란 DVD의 공급자는 미국에 소재한 음란물 전자상거래업체로 인터넷사이트에 한국어 안내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성인용품 사이트에도 등재되는 등 많은 내국인들이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