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제6회 창춘 동계아시안게임을 통해 '제2의 르네상스'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새별' 이강석(22ㆍ한국체대)은 지난 30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아시아신기록(35초11)으로 금메달을 차지해 아시아 최연소 스프린터에 올랐다.
세계기록 보유자인 가토 조지(일본)를 비롯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남자 500m 월드컵 랭킹 2위와 9위에 각각 올라있는 나가시마 게이치로, 오이카와 유야(이상 일본) 등을 제쳐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 종목에선 '맏형' 이규혁이 0.2초 뒤지는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500m에서도 이상화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단거리는 500m에서만 금 1개, 은 2개를 따내면서 중국(금1, 동1)과 일본(동1)을 제치고 아시아 최고를 기록했다.
남자 5,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여상엽의 활약으로 취약 종목이던 장거리도 어느 정도 희망을 찾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