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강료 내년부터 소득공제

'방과후 학교' 지원예산 연차적 확대<br>보직교사제 도입…승진기회도 확대키로

내년부터 방과후학교 수강료가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줄어들고 방과후학교 담당 교사의 승진 기회가 확대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방과후학교의 온라인 관리 시스템, 보직교사제 등을 도입하고 재정 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방과후학교 발전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이르면 내년부터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학부모들의 부담을 줄이고 방과후학교 활동을 학생기록부에 기록해 학생의 소질 및 능력 계발 정보로 활용한다. 또 방과후학교 추진 성과가 시도교육청 및 학교 평가의 핵심 내용에도 포함된다. 이와 함께 방과후학교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 프로그램 안내 및 수강신청ㆍ출결관리ㆍ통계조사 등을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시도교육청에는 방과후학교 지원센터와 전담팀을 신설 또는 확대하기로 했다. 또 방과후학교 업무를 총괄하는 보직교사(방과후학교 부장교사제)를 도입, 승진 기회를 확대해주고 관리자에게는 경제적 인센티브도 부여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 예산 지원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합쳐 오는 2008년 3,297억원, 2009년 3,392억원, 2011년에는 4,223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방과후학교는 초ㆍ중ㆍ고교의 정규수업이 끝난 후 특기적성 위주의 교육활동을 실시하는 것으로 사회양극화 및 사교육비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본격 도입된 뒤 현재 475개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다. 초ㆍ중학교의 경우 컴퓨터ㆍ예능 등 특기 적성 위주로, 고교는 영어 원어민 교실 등으로 운영된다. 방과후학교 학생 참여율은 지난해 10월 41.9%에서 지난 6월 49.8%로 7.9%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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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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