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와 미국 고용지표 개선, 연일 지속되는 외국인 매수세로 6개월 만에 2000선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도 4주 연속 올랐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한 주간 1.36%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1.53% 상승한 가운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가 한 주간 1.50% 상승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고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1.36%, 1.30% 올랐다. 반면 지난 주에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식펀드는 0.04% 하락했다.
국내채권형펀드 수익률은 하락 반전했다. 기준금리가 3.25%로 동결됐고 외국인의 채권선물 매도세가 강화된 점이 부진한 수익률의 요인으로 꼽힌다.
중기물 채권금리가 0.07%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은 0.09% 하락했고 일반채권펀드는 0.01% 하락했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 또한 0.04% 하락하며 채권시장 약세의 타격을 입었다.
해외주식펀드는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에 한 주간 1.75% 오르며 6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일본주식펀드는 미국 고용지표 호재, 도요타의 실적전망 상향에 힘입어 2.29%의 주간수익률로 강세를 보였고 러시아주식펀드도 이란 위기에 따른 국제유가 강세로 1.89% 상승했다. 또 북미주식펀드가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재로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는 유럽 제조업 지표 호전 등으로 1.62% 올랐다. 이밖에 중국(1.88%), 인도(1.68%), 브라질(1.78%) 등 신흥국 펀드들이 고르게 강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펀드가 4.12%로 가장 크게 올랐고 소비재섹터(0.87%)와 기초소재섹터펀드(0.92%)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단준ㆍ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