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현 시점은 코스피의 저가 매수 기회라며 수출주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중원 투자전략팀장은 “상장기업의 올해 실적은 저유가에 따른 생산비용 절감효과만으로도 작년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12% 이상 개선될 것”이라며 “이 경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매력으로 코스피의 적정가치를 2,100 이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원인이 아닌 일시적 요인과 투자심리 불안으로 코스피가 적정가치를 밑도는 현 시점은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그는 “메르스가 확산해도 한국 경제에 구조적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가 지역사회로 확산되는 최악의 경우를 가정해도 전염병이라는 특징을 고려하면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1분기 또는 2분기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화 강세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반도체, 하드웨어 등 수출주와 필수 소비재 업종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반면에 호텔·레저, 소프트웨어와 보험 업종은 비중축소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