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故 김형은 사고에서 사망까지

故 김형은 사고에서 사망까지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투병중이던 개그맨 고(故) 김형은이 결국 10일 새벽 스물여섯의 나이로 끝내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형은은 지난해 12월16일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승합차를 타고가던 중 빙판길 교통사고를 당했다. 김형은의 사고부터 사망까지 26일간의 투병일지를 정리해봤다. ▶'눈길 사고'(12월16일) 지난해 12월16일 SBS '웃찾사'의 '미녀삼총사' 장경희 심진화와 함께 용평리조트에서 열린 wbs 원음방송 '황마담의 엔돌핀 충전' 공개방송에 참석하기위해 용평으로 향하던중 사고를 당했다. 이날 오후 전국적으로 내린 폭설때문에 김형은 일행이 탄 승합차는 오후 6시30분께 강원도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속사나들목 부근을 지나던 중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가드레일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형은은 목뼈가 탈골되는 중상을, 정경희와 심진화는 상대적으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차량에 동승했던 코디와 매니저 등 총 8명이 함께 다쳤다. ▶'중환자실 후송'(12월17일) 이날 사고로 이들은 인근 강의 아산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상을 입은 김형은은 의식을 되찾지못해 다음날인 17일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로 후송됐다. ▶'한줄기 희망'(12월18일) 목뼈 탈골로 인해 전신마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김형은은 사고 발생 이틀 뒤인 18일에 잠시 의식을 회복했다. 당시 김형은은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어 말은 못했지만, 질문에 눈을 깜빡거리며 대답하는 등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수술'(12월26일) 26일 낮 12시부터 7시간 동안 뒤로 밀려난 3번 목뼈를 제자리로 원상 복귀시키는 대수술을 받았다. 김형은은 사고로 인해 목뼈의 중추가 밀려나면서 신경을 심하게 손상시켜 수술로도 신경 자체는 원상복귀될 수 없으나 일단 뼈를 제자리에 놓은 수술을 받았다. ▶'영원한 이별'(1월10일) 그동안 수많은 팬들과 동료 개그맨들은 그녀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했지만 김형은은 결국 사고발생 26일만인 10일 끝내 일어나지 못한채 팬들의 곁을 떠났다. 사고 당시 처음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김형은의 미니홈피에 수백건의 글을 올려 빠른 쾌유를 기원했던 팬들은 그녀의 사망소식에 다시 홈피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기원했다. 입력시간 : 2007/01/1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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