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대만 WTO가입 동의”/대만경제부 부국장 밝혀

◎제네바회담서,한국산 자동차 금수해제로【대북 UPI=연합】 대만은 한국산 자동차 수입 금지 해제에 합의함으로써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한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고 대만 관리들이 28일 밝혔다. 하미월 대만경제부 공업국 부국장은 대만이 지난주 제네바 회담에서 내년에는 한국산 자동차 7천대를 수입하고 WTO 가입 후 수입량을 늘린다는데 동의했다고 밝히고 한국은 대만의 WTO 가입에 동의한 12번째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대만은 내년 7월까지 WTO 가입을 바라고 있으며 협상을 요구하는 26개 국가들과의 회담에서 무역상의 주요사안을 양보해왔다. 대만은 이달 초 쇠고기 수입 관세 삭감을 통해 호주와의 협상을 마무리지었다. 또한 서비스산업 개방과 다른 농산물 및 공산품에 대한 관세 인하도 약속했으며 WTO가입 10년 뒤 자동차 시장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대만은 이미 내년에 말레이시아와 체코공화국 및 슬로바키아에 각각 1천7백50대의 자동차 수입 쿼터를 배정한다는데 합의했으며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는 각각 2천대의 수입 쿼터를 배정한다는데 합의했다. 일본과는 자동차 수입쿼터 문제에 관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대만은 무역 적자를 완화하고 자국 자동차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78년 이후 일본 자동차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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