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은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28%(1,000원) 내린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락앤락의 이날 약세는 중국 시장의 사업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로 4ㆍ4분기 실적이 최근 15분기 중 가장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김경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ㆍ4분기 락앤락의 영업이익은 130억원에 그쳐 최근 15분기내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시장에서 20% 넘는 매출과 이익성장을 지속했지만 지난해 생산설비 증설과 영업망 확대 등의 일회성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락앤락이 당초 올해 달성 목표로 잡았던 1,000억원대 영업이익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될 경우 내년에는 고성장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불황 속에서 락앤락은 내년에도 20%의 이익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경기가 턴어라운드하거나 신상품확대에 성공하면 30% 이상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혜미 대우증권 연구원도 “락앤락은 한국기업 가운데 오리온과 더불어 중국에서 유일하게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한 업체”라며 “또 모든 유통망을 중개상 없이 직접관리하는 브랜드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어 2015년까지 연평균 21% 넘게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