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지역 外高등록금 年500만원 돌파…사립대 등록금과 맞먹어

올해 서울 지역 외국어고등학교의 학비가 연간 500만원을 돌파해 사립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교육인적자원부가 작성한 국회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학년도 서울 6개 외국어고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액이 모두 500만원대로 올라섰다. 대원외고의 경우 가장 높은 522만7,000원이었으며 한영외고 520만9,000원, 대일외고 518만4,000원 등의 순이었으며 가장 낮은 명덕외고의 경우도 506만5,000원에 달했다. 이 금액은 입학금ㆍ수업료ㆍ학교운영지원비만을 합산한 것으로 교재비와 보충수업비ㆍ기숙사비 등 추가비용을 포함할 경우 실제 학부모가 부담하는 금액은 이보다 많다. 일반고가 대부분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합쳐 200만~210만원 정도인 데 비해 외고 학비는 최고 2.6배가량 높은 것이다. 부산 지역의 부일외고ㆍ부산외고ㆍ부산국제외국어고 역시 1년 학비가 474만원에 달해 서울 지역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똑같은 사립 외고인 인천외고의 학비는 153만5,000원, 충북 중산외고는 115만6,000원으로 지역별로도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입학금과 수업료 등에서 크게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대원외고와 인천외고의 입학금은 각각 40만원, 44만8,000원으로 오히려 인천외고가 더 높았으나 수업료가 대원외고는 450만6,000원인데 반해 인천외고는 101만1,000원이었다. 중산외고의 경우 입학금이 1만3,000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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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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