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전자부품업체인 한국전자(대표 김충환)가 자체기술로 20㎒급 오실로스코프용 브라운관 개발에 성공했다.오실로스코프는 산업현장이나 실험실 등에서 널리 쓰이는 파형측정기로 크게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으로 구분된다. 아날로그 방식은 눈으로 직접 보면서 조정을 하는 전자제품의 제조업체 및 교육용 등의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며 디지털방식은 주로 연구개발분야에서 사용하며 가격이 비싼 편이다.
한국전자가 개발한 제품은 아날로그타입. 6개월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생산에 돌입했다. 국내에서는 오리온전기가 생산했으나 4년전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로 그동안 전량 일본, 유럽 등으로부터 수입돼왔다.
이번 한국전자의 국산화 성공으로 계측기업계의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게 되고 연간 180만달러상당의 수입대체효과도 거둘수 있을 전망이다.【정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