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총선과 계절적 비수기로 전반적으로 거래 없이 한산한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강동구 재건축 단지 및 용산 일대 아파트는 큰 폭으로 올랐다.
16일 국민은행 주택거래 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 가는 0.2% 올라 지난 주 상승률(0.2%) 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은 이번 주 들어 0.3% 올라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서울지역 상승률(0.2%)을 상회했다. 이는 강동구, 송파구 일대 재건축 단지가 강세를 보였 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동구 고덕주공 1단지 15평형은 한 주간 2,000만원 가량 올라 오른 6억2,000만~6억3,000만원선, 4단지 18평형도 3억5,000만~4억,9000만원 선이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위 단계 단지들의 가격이 올랐다. 신천동 진주 25평형이 2,000만원가량 오른 4억4,000만~4억5,000만원, 장미1차 56평형은 1,000만원 가량 오른 9억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러나 높은 매도 호 가 때문에 실제 매매는 활발하지 않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강북권은 0.1% 올라 지난주(0%)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이는 용산구, 중구 일대 아파트 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용산구는 이촌동 일대 아파트가격 상승이 눈에 띤다.
시티파크 분양,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가능성 등으로 인해 매수세가 강하 기 때문. 4억2,000만~5억원이었던 이촌동 우성 33평형이 4억5,000만~5억5,000만원선으로, 6억~7억2,000만원선 이었던 코오롱 43평형은 6억3,000만~7억6,000만원으로 올랐다.
전세가격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매매시장보다는 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나 시세 변화는 거의 미미한 수준. 매도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주 전세가격은 강남지역이 0.1% 떨어졌으며 강북은 0%로 지난 주로 동일하다.
/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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