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측됐다.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전국 1천50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10월중 중소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체감경기 수준을 나타내는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108.7로 지난달 전망치(107.4)보다 높아졌다.
SBH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보다 조사항목을 좀 더 세분화해 산출해 낸 지수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음을, 100을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그러나 지난달 실적에 대한 SBHI는 당초 전망치(107.4)보다 하락한 97.6을 기록,중소기업의 실제 경영여건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경기전망을 항목별로 보면 생산(110.9), 내수판매(109.0), 수출(104.3),경상이익(102.3), 원자재조달(103.3) 등은 지난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보인 반면 자금사정(100.6)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고용수준(77.7)의 경우 기준치를 크게 밑돌고 있어 중소기업의 인력난은여전히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협중앙회는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제품(95.8), 기타 기계 및 운송장비(98.8)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지수가 100을 넘어 경기가 지난달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