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거래소] 지수 800선 돌파(잠정)

종합주가지수가 거의 50여일만에 800선을 뚫고 올라갔다. 25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1.47%)가 오른803.97에 마감됐다. 지수가 종가기준으로 800선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6월8일 809.31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1.34포인트 떨어진 791.00으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선.현물 매수로 선물시장의 베이시스가 개선되면서 프로그램매매가 순매수로 전환되자 강하게 올라갔다. 이날 외국인들은 652억원어치를, 기관은 51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해 지수를끌어올렸다. 기관들의 프로그램 순매수는 463억원에 이르렀다. 반면, 개인들은 `팔자'에 기울어 1천261억원의 매도우위 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건설(2.84%), 보험(2.06%), 은행(1.92%), 증권(1.85%) 등이 강세였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8개를 포함한 444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없이 286개로 상승 종목이 훨씬 많았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35%가 오른 45만1천원에 마감돼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크게 기여했다. KT는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2.53%가오른 3만6천500원을 나타냈다. 국민은행은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위반 판정에도 불구하고 2.36%가 상승한 3만9천원에 장을 마쳤다. POSCO는 철강재 판매가격이 내년 1.4분기에 정점에 도달해 실적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시장분위기가 전반적으로 호전되면서 0.31%의 상승으로 마감했다. 아울러 신한지주 5.88%, SK텔레콤 0.87%, 한국전력 1.50%, LG전자 0.18%, 현대차 0.92% 등의 상승률을 보이는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사들이 오름세였다. 그러나 LG필립스LCD는 0.96% 하락했다. 이날 건설주들은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였다. 대림산업이 6.16%가 올랐으며 현대건설 2.13%, 금호산업 3.93%, LG건설 5.05%, 일성건설 4.72%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신증권이 3.20%, 대우증권이 4.22%, 삼성증권이2.22%의 오름세를 각각 나타내는 등 증권주들도 강세였다. 또 보험주들도 신동아화재 8.64%, 쌍용화재 5.67%, 삼성화재 3.04% 등의 폭으로상승했다. 김세중 동원증권 투자전략부 과장은 "지수가 800선에 근접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호전됐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많이 오른 만큼 앞으로 상승탄력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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