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통신전문업체인 리노스가 가방브랜드 이스트팩(EASTPAK)을 새로 선보이는 등 캐주얼 가방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학영(54ㆍ사진) 리노스 사장은 "최근 전세계 유명 브랜드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VF와 이스트팩의 국내 사업권 계약을 체결했다"며 "내년부터 백화점, 면세점 등에 27개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이어 "내년도 이스트팩의 매출 목표는 60억원 정도로 잡고 있으며 2012년까지 매출을 두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리노스는 그동안 패션앤브랜드(FNB) 사업부를 통해 캐주얼 가방인 키플링을 판매하면서 지난해 2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측은 키플링이 주로 젊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삼고 있어 젊은 남성고객을 공략대상으로 갖고 있는 이스트팩까지 확보하면 브랜드간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사장은 "지난 1990년대 이스트팩 제품이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당시에는 모조품 제재가 어려웠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지 못해 결국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며 "최근에는 부정경쟁 방지법을 통해 모조품 단속이 가능하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