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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 플러스] "한국영화 흥행 성공 힘입어 실적 크게 개선"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CJ CGV는 국내 1위의 멀티플렉스 시네마 업체다. 공격적인 상영관 확장 정책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왔다. 2005년 32개였던 상영관이 지난해에는 81개관으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관람객수 기준 시장 점유율도 2005년 28% 수준에서 지난해 42%를 넘어섰다.

지난해 4ㆍ4분기에는 부진한 실적으로 인해 주가는 하락했다. 관객수가 사상 최대를 경신하며 매출액은 증가했지만 만년 적자를 내던 미국법인 청산으로 인해 발생한 장부상 손실이 발생하였고 영사기 구입 관련 소모품 비용 등 각종 일회성 비용들이 4분기에 일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기준으로 발표되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는 연결 자회사 손실금액이 약 180억원 정도 계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악화가 우려 되는 자회사들은 4D Plex(-47억원), 중국법인(-67억원), 그리고 지난해 청산된 미국법인(-80억원)이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 법인이 청산됨에 따라 자회사 손실 규모가 100억원 내외로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기저 효과가 반영되고 한국 영화의 흥행이 전체 영화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월 전국 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하였으며 2월에는 한국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범죄와의 전쟁', '부러진 화살', 댄싱퀸' 모두 누적 관객수 3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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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영화 관객수도 전년 대비 6.4% 상승한 1억7,0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3%대로 저조했던 CJ CGV의 3D 영화 점유율은 올해 16%까지 회복하며 티켓 평균 판매가격(ATPㆍAverage Ticket Price)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다.

CJ CGV는 중국에 8개의 상영관을 가지고 있다. 2015년까지 총 60관, 2020년까지 300관을 목표로 매우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무리한 자본 조달 및 초기 투자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섭게 성장하는 중국의 영화산업이 CJ CGV의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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