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100번째 무역관 개설

中 서부 내륙지역 공략 강화…연내 중국에 7곳 추가 개설

7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충칭 KBC 개소식'에서 조환익(왼쪽 네번째) KOTRA 사장이 박영준(〃다섯번째) 지식경제부 차관, 옹지에밍(〃여섯번째) 충칭시 양강신구 주임 등과 함께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OTRA

KOTRA가 중국 충칭(重慶)에 100번째 해외 무역관(KBC)을 열고 중국 서부 내륙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KOTRA는 7일 중국 충칭에서 조환익 KOTRA 사장과 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 옹지에밍 양강신구 주임(총책임자) 등 양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충칭 KBC(코리아비즈니스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조 사장은 “충칭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1940년부터 6년간 머물다 광복을 맞은 곳으로 우리 국민에게 매우 특별한 인연이 있는 도시”라며 “특히 중국 내륙진출의 첫 전초기지이자 100번째 KBC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경제의 질적인 성장에 맞춰 우리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전략도 재검토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제 국내기업들도 외국 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사라진 동부 연안도시 대신 아직 임금수준은 낮으면서도 구매력이 급성장하고 있는 서부 내륙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 효성 등 국내 대기업들은 충칭시 양강신구를 방문해 투자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존 동부 연해 지역에 진출해있던 제조기업들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내륙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통ㆍ서비스기업들도 중국의 내륙 소비시장 확대에 주목하면서 본격적인 내륙시장 공략을 위한 비즈니스 인프라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충칭시의 지난해 지역총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7,894억 위안으로 중국 내 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빠른 경제발전 속도를 기록했다. 구매력 기준으로도 중국 전체 7위권에 해당할 만큼 서부지역의 대표 소비도시로 급부상 중이다. 또 중국의 동부와 서부를 잇는 내륙 물류거점이자 중국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의 허브로서 청두, 시안과 함께 중국 서부경제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다. 특히 최근 충칭시 양강신구가 상하이 포동신구, 천진 빈해신구에 이어 중국의 세 번째 국가급 신구로 지정되면서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편 KOTRA는 충칭을 시작으로 향후 2~3개월 내에 선양, 창사 등에 7곳의 KBC를 새로 개설해 중국 내 KBC를 총 15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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