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손기락·孫基洛)은 국내 최고속도 인버터 분산제어 방식의 엘리베이터를 이달 말 준공예정인 지하 6층, 지상 42층 규모의 서울 역삼동 LG강남타워에 설치한다고 3일 밝혔다.이 엘리베이터는 인버터 분산제어방식으로는 국내 최고속도로 LG산전은 이미 지난 95년 개발을 마쳤으나 건물에 설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 가운데 초고속 엘리베이터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 설치한 일본 히타치사의 분속 540M, LG트윈타워와 한국종합무역센터의 360M 등이 있으나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 직류모터방식을 택하고 있다.
인버터 분산제어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이 엘리베이터는 직류모터식과 달리 층별, 호별 제어가 가능해 일부 층에서 고장이 발생해도 나머지 층은 정상운행이 가능하고 고장율도 0.09%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흔들림이나 진동이 거의 없으며 가고자 하는 층의 버튼을 잘못 눌렀을 경우 한 번더 눌러주면 취소가 되는 취소버튼 기능이 있어 전력절감과 편리성을 높였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