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유치기업 토착화 하자

실적 중심 투자유치 정책 벗어나 근로자 생활 환경 개선 박차

충남도가 그간의 실적 중심의 투자 유치 정책을 유치 기업의 토착화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대전환하고 있다.

충남도는 국내외 기업의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근로자, 가족 모두가 함께 지역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토착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투자 기업의 토착화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충남도는 투자가 안정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토착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 아래 이를 실행하기 위해 기업과 근로자가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했다.

외국인 학교 설립 및 교육기관 유치 확대 등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진료센터 지정 확대 등 의료 서비스 개선에도 나서 외국인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임대산단 공급 때 외국인 투자기업에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고 오는 2013년까지 외투지역 7개소를 추가 지정하는 등 외국 기업의 증액 투자가 잇따를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대상 입지정보 종합제공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기업유치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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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외국인 투자 기업 협의회 운영이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고 충남테크비즈존 내 외투기업인 만남의 장을 운영해 정보 교류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 지원 거버넌스 확립에도 나선다.

아울러 외투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서 해소를 위해 외투기업 홍보와 외투기업의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등을 추진하고 외투지역 입주 기업 및 투자 양해각서(MOU) 체결 기업을 대상으로 분기별 현장 방문을 실시, 애로사항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외투기업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충남도는 특히 외투기업의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지역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외투기업의 외국인 가족을 대상으로 '충남 바로 알리기' 팸투어를 실시하고 한국어ㆍ영어ㆍ일어 등 3개 언어로 분기별 도내 외국인 투자 기업 관련 정보와 각종 생활 및 문화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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