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인가수 베이지 "현빈 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

1집 앨범 'Something..'으로 가요계 노크… 라이브 재즈무대서 다져진 실력파



신인가수 베이지 "현빈 같은 남자 어디 없나요?" 1집 앨범 'Something..'으로 가요계 노크… 라이브 재즈무대서 다져진 실력파 [동영상] 신인가수 베이지 인터뷰 "노래 잘하려면 남자 친구부터 사귀어야 할까봐요" 신인 가수 베이지(21)가 현재 사귀는 남자 친구가 없어 가수로서의 감정 표현에 애를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베이지는 최근 한국아이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황)지현 언니와 현빈 오빠가 사귀고 있는 걸 이전부터 알고 있었다. 주위에서 자꾸 물어보는데 아는 척 할 수도 없고 괴로웠다"며 "두 사람이 남녀로서 너무 예쁘게 사랑하는 모습이 정말 부럽다. 서로에게 너무 잘해준다"고 밝혔다. 현재 같은 소속사에 속해 있는 베이지와 황지현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절친한 우정을 가꿔온 관계. 베이지가 연습생이던 시절 황지현은 앨범이 나오면 뮤직 비디오에 꼭 출연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최근 1집 앨범의 타이틀 곡 '그림자'의 뮤직 비디오에 출연해 약속을 지켰다. 베이지는 "이번 앨범 녹음을 하면서 관계자로부터 '너는 아무래도 애인이 있어야겠다. 아직 감정 표현이 부족해'라는 얘기를 들었다. 주위에 좋은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데뷔 전 남자 친구가 있었지만 앨범 준비에 몰두한 나머지 연락에 소홀해 헤어지고 말았다는 것. "제가 두 가지를 한꺼번에 잘 못하는 성격이에요. 앨범 준비에 빠져 있었더니 남자 친구와 연락도 끊겼네요. 아무래도 감정이 메말라가는 것 같아서 노래를 위해서라도 남자 친구를 사귀어야겠어요." 신인답게 감정 표현에 있어 숨김이 없는 솔직 발랄한 베이지. 하지만 노래 실력에 있어서라면 여느 가수 못지 않은 실력과 훈련 기간을 거쳤다. 고등학생 시절 3년 동안 라이브 재즈 클럽 무대에 서며 실력을 다져 왔고 단국대 생활 음악과에 적을 두고 재즈 보컬리스트이자 교수인 웅산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해외 유명 그룹 스위트 박스의 직접 제안으로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는가 하면 이것이 인연이 돼 독일 유명 프로듀서로부터 유럽 진출을 제안 받기도 했다. "유럽 진출보다는 먼저 국내에서 인정받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국내에서 열심히 활동한 뒤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히면 유럽 진출도 생각해보고 싶어요. 스위트박스 무대에 섰을 때 너무 떨려서 '땡큐' 한 마디 밖에 인사를 못한 것도 큰 후회로 남아요. 다음에 다시 한 번 만나게 된다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어요." 1집 앨범 'Something like BEIGE'에는 발라드, R&B, 재즈, Swing up Beat 등 다양한 곡 구성을 담았다. 타이틀 곡인 '그림자'는 가수 비와 이승기, 먼데이키즈 등의 곡을 썼던 작곡가 김미선이 만든 팝 발라드 곡으로 여성 특유의 섬세한 이별에 대한 감정이 절절히 녹아난다. [동영상] 신인가수 베이지 인터뷰 고등학생 신분으로 라이브 재즈 무대에 서 관객을 쥐락펴락했던 흔치 않은 경험을 가진 그가 첫 앨범에서 발라드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선 발라드 곡이 더 좋을 거라 생각했어요. 재즈 선배님들로부터 어린 재즈 가수는 흔하지 않고 너는 아티스트로 나아갈 수 있는데 왜 상업적인 길을 가느냐는 질문도 받았는데, 아직 어리니까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었어요. 재즈는 제가 가수로 살아가면서 평생 공부해야 하는 분야라고 생각해요. 컨츄리와 재즈를 접목시킨 노라 존스처럼 재즈와 가요를 접목시켜 대중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오히려 대중 가요를 너무 쉽게 여겼다가 스스로의 오만함을 깨달았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재즈는 보컬의 기분에 따라 슬프게 부르기도 하고 즐겁게 부르기도 하고 좀 자유롭잖아요. 가요는 한국어라 더 정확하게 섬세하게 불러야 하더라고요. 박자도 정확히 맞아야 하고요." 이번 앨범이 나오기까지 지난 3년 동안을 소속사 지하 연습실에서 보냈다는 베이지는 "이제 지상으로 올라와 해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따뜻하고 다른 어떤 색과도 잘 조화되는 베이지처럼 내 음악도 대중들에게 항상 따뜻한 햇살 같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입력시간 : 2007/03/13 22:3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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