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하이닉스, 3분기 연속 영업적자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

SK하이닉스가 지난 해 3ㆍ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지난 1ㆍ4분기에 매출액 2조3,880억원, 영업손실 2,600억원, 순손실 2,7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 해 4ㆍ4분기(2조5,530억원)보다 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670억원에서 2,710억원으로 늘어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5% 감소한 규모이며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지난 1ㆍ4분기가 비수기인데다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SK하이닉스의 재무 안정성은 높아졌다. 지난 2월 SK텔레콤이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참여로 인해 현금성 자산 보유액이 지난 해 말 1조9,000억원에서 지난 1분기 말 3조4,000억원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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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SK하이닉스는 2분기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윈도위 8 출시와 울트라북 확산 등으로 인한 D램 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낸드플래시 시장도 모바일과 응용복합제품 위주의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수급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가 부문에서는 모바일과 서버용 D램에서 30나노 제품 비중을 2분기말까지 60%이상으로 끌어올리고 20나노급 제품을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해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낸드플래시는 20나노급 이하 제품의 비중을 오는 6월말까지 90%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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