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업종이 지속적인 수요 증대와 제품가격 상승,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으로 앞으로 2~3년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13일 국내 골판지산업이 자체적인 재편과정을 거쳐 안정된 수익구조를 확보한데다 올해 실적도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아세아제지ㆍ신대양제지ㆍ동일제지를 유망주로 추천했다.
이 같은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아세아제지와 신대양제지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뒤 전날보다 700원(5.26%) 오른 1만4,000원과 950원(7.76%) 상승한 1만3,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동일제지도 400원(3.25%) 오른 1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쇼핑 증가로 포장유통에 사용되는 골판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인데다 과잉 설비투자로 10년 불황을 겪은 업계의 경험상 과잉 공급이 재연될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며 “올해부터 골판지업계 전체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제품 가격도 연평균 2.4%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단기 주가상승에 부담을 갖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톱픽 종목인 아세아ㆍ신대양ㆍ동일제지의 목표주가로 각각 2만원, 1만9,000원, 1만8,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