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월 마지막 거래를 상승세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증산 소식으로 국제유가가 안정된데다, 개인소득도 예상보다 늘어나고 세계적 투자자 워렌버핏이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95.89포인트(0.79%) 상승한 12,226.34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34포인트(0.56%) 오른 1,327.22에, 나스닥 지수는 1.22포인트(0.04%) 상승한 2,782.27에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리비아의 석유 생산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채우기 위해 증산에 나서겠다고 밝힌 데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또 워렌 버핏은 전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편지에서 미국 경제를 낙관하고 향후 투자도 미국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점도 시장에 도움을 줬다.
경제지표도 좋았다. 미국의 1월 개인소득이 전월대비 1.0% 증가하면서 2009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1월 개인소비는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지만, 증가율은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폭설 등 불규칙한 날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종목별로는 엑슨모빌 0.22%, 셰브론 1.62% 등 에너지주가 강세를 지속했다. JP모간은 트위터 지분 10% 매입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에 0.02% 상승했다. 버크셔해서웨이도 2.84%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