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경필 “한나라, 오세훈에 끌려 다녔다”

남경필 “한나라, 오세훈에 끌려 다녔다” 권경원기자 nahere@sed.co.kr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후 서소문 서울시청 별관에서 열린 이임식을 마치고 차량에 올라 청사를 떠나고 있다. / 류효진기자 jsknight@hk.co.kr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8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와 관련해 “한나라당이라는 집권 여당이 한 개인에게 끌려 다녔다”고 평가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발의하고 또 시장직을 걸고, 사퇴하는 과정에서 당은 무기력하게 그것을 지켜봐야만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이와 관련 10∙26 재보궐 선거에선 주민투표 과정처럼 인물 중심의 논의를 해선 안 된다며 “우리 당이 복지 포퓰리즘 논쟁으로 끌고 갈 것인지, 아니면 재정 여건에 맞춰 가며 복지를 확대할 것인지 당내 논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복지 이슈에 대해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국민의 삶이 불안해지고 복지 수요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복지를 확대하되 보편적으로 해야 할 부분과 선택적으로 해야 할 부분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복지 포퓰리즘 논쟁으로 끌고 갔을 때 중도적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25.7%를 모두 한나라당 지지층이라 상정하고 보수만 결집하면 이긴다는 근거 없는 선거 공학적 주장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결국 떠나버린 오세훈, 위기의 한나라 구세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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