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울택시요금 내달부터 오른다

17.52%… 일반 기본요금 1,900으로


오는 6월1일부터 서울 일반택시와 모범택시 기본요금이 각각 1,900원, 4,500원으로 오른다. 서울시는 4일 일반과 모범택시 요금 모두를 6월1일부터 현재보다 17.52%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중형)택시 기본요금(최초 2㎞)은 1,600원에서 1,900원으로, 모범택시 기본요금은 4,000원에서 4,5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정순구 서울시 교통국장은 “택시 운전사의 처우개선을 통해 택시 서비스를 개선, 고급 교통수단이라는 본래 기능을 되찾기 위해 택시 요금을 올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택시업계는 이번 요금인상 혜택이 기사들에게 돌아가도록 내년 임금협상 때(2006년 11월)까지 현재 8만8,000원선인 사납금을 인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택시요금을 3~4년 주기로 대폭 인상해왔으나 앞으로는 2년 단위로 소폭 조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요금 자율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요금인상에 상응하는 택시 서비스 개선을 위해 올해부터 서비스 평가제를 도입, 상위 10% 업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 자율경쟁을 유도하기로 했다. 또 교통카드인 티머니카드 사용을 올 하반기 약 3,500대의 택시에 시범 도입한 뒤 내년부터는 모든 시내 택시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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