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일부 대형 저축銀 충당금 덜 쌓는다

부실 흡수 능력 '커버리지 레이쇼' 50% 안돼


SetSectionName(); 일부 대형 저축銀 충당금 덜 쌓는다 부실 흡수 능력 '커버리지 레이쇼' 50% 안돼 김영필 기자 susopa@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부 대형 저축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적절히 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가운데 몇몇은 금융위기전 보다도 대손충담금을 덜 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기가 다시 곤두박질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3월 말 현재 일부 대형 저축은행의 부실 흡수 능력을 알려주는 '커버리지 레이쇼(Coverage Ratio)'가 50%가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버리지 레이쇼란 대손충당금 적립액을 고정이하여신 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잠재 부실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커버리지 레이쇼가 50%라는 것은 부실을 대비해 쌓아놓은 대손충당금보다 부실 대출이 2배나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들에 2008년 말까지 커버리지 레이쇼 비율을 100%로 맞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3월 말 현재 주요 저축은행의 커버리지 레이쇼는 ▦A사 44.6% ▦B사 49.2% ▦C사 50.4% ▦D사 53.1% ▦E사 61.8% ▦F사 67% ▦G사 96.8% 등이었다. 주요 대형 저축은행 가운데에서는 G저축은행의 커버리지 레이쇼가 가장 높아 부실에 대한 대비를 상대적으로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을 선택할 때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커버리지 레이쇼를 따져보라고 권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BIS 비율 뿐만 아니라 커버리지 레이쇼를 따져봐야 부실에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며 "저축은행임을 감안해도 100%는 돼야 하는데 50%가 안 된다는 것은 충당금을 덜 쌓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 업계의 평균 커버리지 레이쇼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2008년 12월말 현재 저축은행 업계의 커버리지 레이쇼는 58.4%로 시중은행의 146.48%, 할부금융사의 130.32%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금융감독당국의 한 관계자는 "부실 흡수 능력이 취약한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이 무분별하게 자산확대 경쟁만을 벌이고 있다"며 "대손충당금을 제대로 쌓지 않을 경우 향후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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