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수지역 정유ㆍ유화업계 파업 '초읽기'

여수 정유ㆍ유화업계의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서며 관련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등 석유화학업체는 이미 쟁의조정기간이 끝나면서 파업수순을 밟고 있고 정유업체도 13일 쟁의조정기간이 끝나며 14일 오후6시를 기해 총파업 선포식을 치를 예정이다. 물론 총파업 선포식이 곧바로 총파업으로 이어지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민주화학섬유연맹 공동투쟁본부의 일정에 맞춰 부분파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노사측의 교섭도 교착상태다. 상당 부분 의견접근을 보고 있다던 LG화학 장치사업노조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총파업 하루 전인 13일 오후2시부터 협상에 다시 들어갈 계획이고 12일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던 LG칼텍스정유 노조는 교섭 자체가 무산됐다. 업계에서는 14일 총파업에 들어갈 경우 여수석유화학단지 자체가 마비되는 것은 물론 국가경제ㆍ국민생활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LG칼텍스정유가 국내 석유제품의 30%를 생산하고 만큼 수송용ㆍ발전용 석유제품의 공급과 원료를 공급받는 석유화학업체들의 조업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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