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씨티그룹이 일본 3위의 증권사인 닛코코디얼증권사 인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닛코코디얼을 공개매수(TOB)할 방침을 굳히고 조만간 공식발표할 예정이다. 씨티는 50억달러 정도를 들여 닛코 지분 50%를 매입, 자회사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닛코는 임시 이사회를 열어 씨티의 이 같은 방침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닛코는 씨티의 국제적 네트워크를 통해 신용도를 높여 경영을 재건할 계획이다.
앞서 씨티그룹은 오는 7월까지는 지주회사를 세우고 또 올해 말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씨티가 계획대로 도쿄 증시에 상장하면 이는 미국 기업으로서는 6년 만에 첫 사례가 된다.
씨티그룹은 2004년 일본에서 꺾기 등 편법영업을 하다 프라이빗뱅킹(PB) 사업부문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일본 내 영업 확대를 자제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씨티그룹이 글로벌 사업확장의 일환으로 일본내 영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