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와인들의 콧대가 낮아진다. 신세계 백화점은 7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ㆍEU FTA 협정의 대표적 수혜 상품인 와인을 30~60% 할인해 판매하는 ‘한-EU FTA 축하 유럽 와인 초대전’을 연다. 신세계 백화점은 전통 와인 강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건너온 다양한 브랜드의 와인 1,000 여종을 한자리에 모으고 최대 30만원 이상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적 할인 품목으로는 대중적으로 가장 인기와 인지도가 높은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와인으로, 프랑스 현지 와인 샵보다 같거나 더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1등급 와인 샤또 무똥 로쉴드 `00은 245만원, 같은 1등급인 샤또 마고 `02는 97만원, 샤또 마고 06년은 115만원으로 프랑스 현지 가격보다 30만원 이상 저렴하다. 이 외에도 와인 애호가라면 지나칠 수 없는 그랑크뤼 와인 총 50종이 할인판매 중에 있으며 이 중 샤또 베이슈벨(13만원), 샤또 레오빌 라스꺄즈(26~50만원), 샤또 딸보(11만 5천원) 등은 현지와 같거나 최대 10만원 이상 저렴하게 선보인다. 신세계 백화점 윤종대 바이어는 “몇 년간 지속된 신대륙 와인들의 약진 속에서도 유럽은 아직도 매출의 60%를 담당하는 전통적인 와인 강국이다. 이번 즉각적 관세 철폐로 콧대 가 높았던 유럽와인들에 대한 가격 부담이 낮아져 대중적으로도 쉽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유럽 와인 초대전이 끝나고 이틀 뒤인 12일부터 유럽 와인 중 대표 품목 300종을 선정해 8~15% 가격 인하에 들어간다. 신세계 백화점은 FTA협정이 결정된 작년 하반기 유럽 와인 100여 품목 가격을 8~51%까지 인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