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광양제철 강재 中프로젝트서 최상품질 인정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만든 강재가 중국 시치둥수(西氣東輸) 프로젝트에서 전세계 제철소와의 경쟁을 물리치고 최상의 품질로 인정돼 장기 수출이 가능해 졌다.광양제철측은 9일 "최근 시험생산한 강재 시료를 중국 석유관재연구소에 시험의뢰한 결과 요구항목 모두 좋은 점수로 1등을 받아 시치둥수 프로젝트 1차분 강재 10만톤 가운데 6만톤의 공급권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4만톤은 2등을 한 중국 최대의 제철사인 보산제철이 공급한다. 이번 평가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세계 17개 제철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어서 광양제철측은 앞으로 10년간 이 사업에 필요한 강재(열연코일 및 후판)800만톤의 절반이상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광양제철이 공급할 강재는 API(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의 품질기준 API-X70재급으로 섭씨 영하 15도 환경에서 실시한 DWTT(Drop Weight TearTest.균열시험)에서 1,500줄(joule)의 압력에 85%이상 견딜 수 있도록 돼 있으며 ㎟당 49㎏ 이상의 충격에도 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특히 인(P) 함유율이 1700℃이상 고온에서 0.010% 이하, 유황 함유율은 0.003%이하로 최상급의 품질을 요구하는 강재여서 제강기술이 탁월해야만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의 시치둥수 프로젝트는 타림분지에서 상하이간 4,200㎞를 초대형 가스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중국 서부 대개발사업의 핵심 프로젝트중 하나다. 김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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