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체감경제 올 4.2% 성장/내년에도 금융시장 불안 등 지속

◎5.4% 수준 그칠듯/삼성경제연 전망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올해 지표상 경제성장률은 6.1%를 기록할 것이나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성장률은 이보다 훨씬 낮은 4.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했다. 또 내년엔 수출회복과 대선후 투자심리의 안정으로 실물경기가 다소 회복, 성장률이 6.8%까지 오를 전망이나 기업의 채산성을 반영한 체감성장률은 5.4%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연은 이날 「98년 경제전망」을 발표, 내년 경기가 수익성 악화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지표상으로는 수출이 전년비 12% 성장하는데 힘입어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가 35억달러 규모로 축소하고 경상적자도 올해(1백50억달러 예상)보다 소폭 개선된 1백1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1.0% 감소세가 예상되는 투자도 내년에는 4.8%의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자물가는 올해보다 0.5%포인트 높은 4.9%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재무구조가 열악한 기업들의 어려움은 내년에 더욱 가중돼 부실 대기업의 부도사태가 상당기간 이어지면서 경영난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기업의 비용절감 노력이 가시화돼 내년중 실업률은 3.2%로 올해보다 0.4%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금융기관의 부실여신 확대로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연은 내년말기준 회사채수익률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각각 11.6%와 8백90원선을 기록, 올 연말 예상치인 12%와 9백15원보다 안정될 전망이나 금리·환율 모두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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