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사무기기 출장수리비 대폭 인상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가전및 사무기기업체들이 출장수리비를 최고 67%까지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업체별로 수리비 산정기준이 다르고 기본 출장료의 경우 6.7배까지 차이가 나 소비자 혼란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YMCA(회장 김수규·金守圭) 시민중계실이 지난 10월 27일부터 11월 3일까지 국내외 가전및 사무기기업체 27개를 대상으로 출장수리비를 조사한 결과에서 밝혀졌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이후 출장수리비를 인상한 업체는 11개 업체이고 인상폭은 최저 33%에서 67%에 달하며 50%이상 인상한 업체가 9개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현대전자·인켈·롯데전자·동양매직·한샘이 3,000원에서 5,000원으로 2,000원 인상했고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태광산업이 5,000원에서 7,500원으로 2,500원을 올렸다. 기본출장료의 경우는 태광산업이 3,000원인 반면 일본 소니는 최고 2만원을 받고 있어 최고 6.7배의 차이를 보였다. 가전업체의 경우 냉난방업체인 센추리가 1만5,000원으로 출장비용이 가장 비쌌고 그 다음은 대우·LG·삼성 등 가전 3사가 7,500원, 아남전자가 7,000원, 롯데전자가 5,000원, 태광산업·만도기계가 3,000원 순이었다. 사무용기기 업체들은 기술료 속에 출장비를 포함시켜 받고 있는데 품목과 수리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고 가전제품보다 훨씬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코리아제록스가 1시간당 복사기 2만원, 컴퓨터 4만원을 받고 30분당 5,000원을 추가로 받고 있었다. 신도리코는 저가형 복사기 1만5,000원 레이저프린터 2만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보일러의 경우에는 대원보일러와 대성쎌틱사가 각각 1만원이고 귀뚜라미보일러와 경동보일러는 5,000원으로 조사돼 같은 제품이라도 업체별로 2배의 차이가 났다. 또 대원보일러의 경우 수리시간이 1시간이 넘을 경우 5,000원을 추가로 받았다. 한편 한국휴렛팩커드와 삼보컴퓨터, AEG가전은 이번 조사결과에 불응했다.【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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