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G7 1,200억弗 긴급방출

세계 금융시장 진정국면 돌아서 >>관련기사 세계경제충격 제한적 규탄결의안 채택 "초당적 협력" 미국에 대한 초대형 테러 공격으로 혼란에 빠졌던 세계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이 일단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다. 세계 금융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선진 7개국(G7) 중앙은행들이 1,200억 달러의 긴급자금을 방출하는 등 유동성 확대 공급에 나서면서 하루만에 안정세를 되찾았다. 테러가 발생했던 지난 11일(현지시간) 폭락세를 보였던 유럽 각국의 증시들도 12일에는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 패닉 상태에서 벗어났다. 런던 증시는 2.87% 상승했으며, 프랑크푸르트와 파리증시도 역시 각각 1.44%, 1.34% 올랐다. 이 같은 회복세는 아시아 증시로 이어져 13일 타이완 등 일부 증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일본닛케이지수는 전일보다 강보합세를 보였다. 달러화도 점차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한때 엔화에 대해 달러 당 118엔까지 밀렸던 달러화 가치는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19엔 초반으로 올라섰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급락세가 한풀 꺾였다. 또한 배럴 당 31달러까지 치솟았던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선물가격은 12일 28.38 달러로 내렸으며, 온스 당 287달러까지 급등했던 금값 역시 279달러로 내려 앉는 등 재차 270달러 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세계 금융시장 및 상품시장의 진정 국면에도 불구하고 테러 사태에 따른 여진은 지속되고 있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현재 미 FRB와 영국 중앙은행 등은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중이지만 ECB는 당분간 금리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가뜩이나 위축돼 있는 미국의 소비심리에 이번 테러 사태는 기름을 붓는 꼴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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