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새내기주들이 거래 첫날 급락하거나 공모가조차 지키지 못하는 등 수난을 당하고 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 첫 거래된 나노캠텍은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는 듯 했다. 공모가 7,000원보다 85.7% 높은 1만3,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나노캠텍은 11.15% 오른 1만4,450원까지 치솟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끝내 하한가인 1만1,050원까지 떨어지며 시초가를 지키지 못했다. 애경의 사내벤처로 주목을 받은 네오팜도 상한가에서 10% 이상 떨어졌다. 이날 공모가(8,000원)보다 51.2% 높은 1만2,100원에 거래를 시작한 네오팜은 개장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지만 끝내 10.74% 추락한 1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앞서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종목들은 시초가는 커녕 아예 공모가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올해 처음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동아엘텍은 이날 4,710원으로 마감해 공모가(6,000원)보다 21.5% 하락했다. 켐트로닉스도 8,320원을 기록해 12.4% 하락했고 비에이치는 4,020원으로 거래를 마쳐 공모가보다 12.6% 내렸다. 젯텍도 공모가보다 0.57% 낮다. 다만 오스코텍은 공모가보다 4.0% 올라 겨우 체면을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