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한민국 여성경영대상]공로상-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상, 김덕자 하나은행 전무

조직 경영능력 탁월 '최초' 수식어 달고다녀

끈끈한 팀워크·소통 강조… 직원 전체 역량 향상 이끌어

6년 연속 경영평가 우수상

김덕자(사진) 하나은행 전무가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에서 후배 행원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김덕자 하나은행 전무에게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지난 2011년 하나은행 최초 여성 임원으로 발탁된 이후 올 초 하나은행 최초의 여성 전무 자리를 꿰차며 하나은행 최고의 여성 인재로 활약하고 있다.


김 전무는 1978년 서울은행에 입행해 일선 영업점에서 일하다 2002년부터 하나은행 학여울역지점에서 PB(프라이빗 뱅커)로 근무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04년 하나은행 이수교지점에서 지점장 생활을 시작해 2010년 대치역지점장 때까지 6년 연속 경영평가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1년 하나은행 첫 여성 임원으로 발탁된 이후, 영업본부 경영평가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 전무로 승진하며 현재는 하나은행 금융소비자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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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무는 여성 임원들의 활약상을 찾아보기 어려운 금융계에서 일찌감치 여성 인재경영 문화를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여성만의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리더십으로 조직을 경영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영업본부장으로 재직시절 3년여간 약 60여개 영업점에서 600~700여명의 직원을 이끌면서 조직원간의 끈끈한 팀워크와 소통을 강조해왔다.

대표적인 것이 '비타민 시간'이다.

김 전무는 영업점 직원들이 매일 출근 후 10분간 '비타민 시간'을 갖고 직원들이 함께 얼굴을 마주 보며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했다. 소통을 위한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이런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직원간에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분을 코칭하는 문화가 형성됐다. 이는 소수의 '영웅'을 만들기보다는 고른 성과 향상으로 조직 전체의 발전을 꾀하자는 김 전무의 평소 철학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울러 김 전무는 행내 여성 후배들에게 롤 모델과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평소 여성 후배들에게 꿈과 열정을 가지라고 말한다. 후배들이 조직을 리드할 수 있는 인재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비전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실제 김 전무는 고객의 니즈를 꼼꼼히 파악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점장 시절부터 직원들에게 '데일리 세일즈 백(Daily Sales Bag)'을 만들어 고객을 만나는 즉시 고객별로 꼭 필요한 상품을 권유하도록 하고 있다. 이는 뱅커로서 뛰어난 전문성을 갖춰야 고객의 마음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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