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실시한 연구에서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지와 번식 조건 등을 밝혀냈다고 6일 발표했다. 수원청개구리는 지난 1980년 수원에서 처음 발견된 한국고유종으로 지난해 양서류로는 처음으로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다.
이번 조사에서 수원청개구리는 이미 수원에서 자취를 감췄으며 경기도와 충청도 북부, 강원도 서부지역 등 42곳에서 260마리 가량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서식지와 이동경로 등을 추가로 정밀 조사해 멸종위기 원인을 밝혀내고 이를 토대로 복원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최근 도시화 등으로 수원청개구리 생존에 필요한 논이 사라진 탓에 수원과 인천 내륙지역에서 주변으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지자체와 협의해 서식지 복원, 방생 등을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