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청와대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김대중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대치정국과 일본 교과서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관심사다.
물론 김 대통령은 이미 언론사 세무조사 문제에 대해 언급했고, 초ㆍ재선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당정쇄신 문제도 지난달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에게 맡겨달라"고 말해 이번에는 민생문제와 경제회복에 당력을 집중해달라고 주문할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와 당 관계자들은 이번 회의가 언론사 세무조사와 그에 따른 탈세 고발사건은 국세청 조사와 검찰 수사에 맡기고 당은 민생ㆍ경제에 주력한다는 여권의 정국대처 기조를 거듭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규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에서 최고위원 중심의 시ㆍ도지부별 민생ㆍ경제탐방 계획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ㆍ한화갑ㆍ김근태 최고위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최고위원들도 세무조사와 당정쇄신 문제에 대해 '특별히 더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중국을 방문중인 정동영 최고위원이 당초 귀국 예정시간(12일 오후)을 앞당겨 회의에 참석, 쇄신문제를 거론할 지 주목된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은 절대 타협이 있을 수 없는 문제"라며 교과서 문제에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황인선기자
구동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