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E마트가 창립 5년만에 연간 매출 1조원 시대를 맞는다. 지난 93년 11월 서울 창동에서 할인점 사업을 시작한 E마트는 올들어 10월말까지 모두 9천2백46억원의 매출을 올려 11월중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5일 밝혔다.93년 창동점 1개 점포로 30억원의 매출을 올린 E마트는 94년 일산점을 개점하면서 6백60억원의 매출로 업계를 긴장시킨데 이어 95년 1천7백11억원, 96년 3천99억원,97년 6천9백68억원 등 매년 2배 안팎의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E마트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김천, 청주, 광주 등에 5개 점포를 새로 개설, 연말까지 1조1천여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마트 黃慶圭 본부장은 "국내기업이 단일사업으로 5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것은 E마트가 처음일 것"이라며 "할인점이라는 새로운 유통업태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받은 덕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E마트는 창립 5주년 기념으로 6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3개 매장과 중국 상하이(上海)점에서 `행운의 쿠퐁 대잔치'를 비롯한 사은행사를 벌인다.
`행운의 쿠퐁 대잔치'는 고객이 구매한 상품이 E마트 계산대에서 나누어준 쿠퐁에 기재된 상품과 일치하면 수량에 관계없이 모두 무료로 주는 사은잔치다. 대상 상품은 지난 5년간 고객들이 선호해온 옥시크린, 신라면, 맥심커피 등 생활용품에서전자레인지, 청소기 등 가전제품까지 1백가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