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이 만든 이 광고에는 중견 탤런트 원미경과 신세대 탤런트 김정은이 함께 나와 샘표간장의 장점을 설명한다. 이들은 간장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보여주는 시리즈 광고에서 전편의 간장 샐러드 드레싱에 이어 이번에는 간장 스파게티를 선보인다.원미경편에서는 원미경이 전통음식의 간을 내는 데 사용한 간장으로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갖는다. 하지만 샘표간장을 생각한 원미경은 스스로를 응원하며 무사히 요리를 마친다. 시누이인 김정은이 맛에 놀라는 모습을 보며 원미경은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김정은편에서는 김정은이 『신세대 요리 아무나 하나』라며 은근히 올케의 요리가 실패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완성된 요리를 맛본 김정은은 마침내 『아후 졌다』라며 패배를 인정한다.
이번 광고는 두개로 만들어져 서로 다른 내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서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상황에서 두 모델이 함께 나오지만 각각 주인공을 달리 내세워 별개의 광고를 만든 것이다. 3개의 다른 이야기가 하나로 연결되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펄프픽션」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두 광고 모두 솜씨에 앞서 중요한 것은 샘표간장이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는 점은 같다. 또 원미경편은 30~40대, 김정은편은 신세대를 타깃으로 해 각각 다른 시간에 방영하는 효과적인 매체 전략을 쓰고 있다.
샘표의 시리즈광고는 한국요리는 물론 서양요리에도 두루 쓰일 수 있는 간장의 쓰임새를 소개하고 있어 주부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기석 기자HANK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