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우량주의 유통물량 감소현상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굿모닝신한증권은 20일 “유통물량의 감소가 국내외 거시지표의 호전과 기업실적의 턴어라운드라는 펀더멘털 변수와 함께 국내 증시의 재평가 및 신고점 달성 가능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주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3년 이전까지는 지수와 거래대금 회전율이 정비례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후부터는 지수가 500포인트에서 1,000포인트까지 두 배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대금 회전율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며 “이 같은 회전율 감소현상은 궁극적으로 시장 내 유통물량 감소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2003년 5월~2004년 4월의 1차 상승국면에서 28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순매수로 인해 블루칩 등 대형주의 유통물량 감소현상이 심했다. 2004년 하반기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선 2차 상승국면에서는 적립식 펀드 등 국내 기관 자금이 유입되면서 대형주 및 옐로칩 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본격적인 채권금리 상승과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억제정책으로 앞으로 증시의 초과 수요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기술적 조정은 올 수 있지만 ITㆍ은행ㆍ증권 등 내수 관련주 중심의 분할매수 관점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