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청장 서재관)이 경찰개혁 100일 작전을 벌이면서 시민들과 나누었던 아름다운 사연들을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이 책자는 A4용지 110쪽 분량에 헤어진 가족들의 상봉이야기 등 60여가지의 크고 작은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일례로 동부서 동부파출소는 45년전 헤어진 동구 전하동 손모(51)씨의 누나를 전산조회로 찾아 주었고 남부경찰서는 25년전 서울에서 헤어졌다는 남구 신정동 오모(여·41)씨의 여동생을 찾아 주었다.
또 중부경찰서 북정파출소는 부부싸움후 술을 마시고 밤에 산으로 간 한모(45)씨를 동사직전에 구했으며 남부서 진하파출소는 조개를 잡으려다 바다에 빠진 정모(31)씨를 구했다.
이 책은 필기구가 없어 애태우던 토익시험 응시자 권모(29)씨에게 사인펜을 사다준 일과 서울서 직장을 구하러 왔다가 실패하고 돌아갈 차비마저 없던 이모(37)씨에게 버스표를 구해준 일, 펑크난 타이어를 바꿔준 일 등 의 친절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이 책은 민원실명제와 포돌이 이동봉사대, 수사민원상담제도 등 경찰개혁작전 이후 새로 도입된 20여가지의 제도를 상세히 설명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재관 울산지방청장은 『친절한 경찰상을 심어주고 직원들의 대시민 봉사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 책을 발간했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기자KS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22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