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2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올해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했다.
기아차 노사는 23일 오후4시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실시한 ‘2007년 임금협상 8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을 주요 내용으로 한 임금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이른 시일 안에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사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선진 노사문화 정착, 생산성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노사협력 ▦기본급 7만5,000원(인상률 2.5%) 인상 ▦생계비 부족분 150% ▦품질목표(IQS)달성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에 합의했다.
이에 앞서 GM대우는 23일 임금협상에 잠정합의하고 25~26일에 걸쳐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쌍용차도 지난달 29일 임금협상을 일찌감치 마무리지었다.
한편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날 임금 및 단체협상 3차 본교섭을 열어 쟁점을 논의한 데 이어 오는 26일 4차 본교섭을 벌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