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올 해외 유전개발에 78억弗 투자

작년보다 29% 증가

올해 북미와 중동 등지의 해외 유전개발사업에 모두 78억달러가 투자된다. 지식경제부는 23일 올해 국내기업의 해외 석유∙가스 개발 투자규모가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7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경부가 해외자원개발협회를 통해 국내 35개 자원개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와 가스공사가 올해 65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민간기업들은 12억5,000만달러를 들여 석유와 가스 개발에 나선다. 특히 올해 민간기업의 투자규모가 지난해 6억달러 규모에서 두 배가량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기업들의 해외 유전개발사업비 규모는 지난 2008년 이후 연평균 38%에 달하는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올해 최대 투자지역인 북미의 투자금액이 21억2,000만달러이며 이어 중동(11억9,000만달러), 동남아(9억1,000만달러), 유럽(5억6,000만달러)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대상별로는 석유와 가스를 생산해내는 사업에 총 투자금액의 72%인 56억달러가 소요되고 탐사와 개발사업에 각각 7억달러, 14억달러가 집행될 계획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석유공사의 신규 자산 인수와 가스공사의 이라크 유∙가스전 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면서 투자비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국의 바클레이스캐피털사가 전세계 402개 석유가스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기업들의 유전 개발 투자비는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4,900억달러에 달했다. 또 올해 해외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조사사업에는 78억3,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77.6%나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신흥지역의 진출이 늘고 자원개발과 인프라 구축이 연계된 동반진출형 사업에 대한 조사사업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에 대한 조사사업 신청건수는 51건으로 전년보다 7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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