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 법인 4개사 가운데 3곳의 주가가 연초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수 상승률 이상 주가가 오른 업체도 전체의 40%를 넘어서 활황 장세를 대변했다. 26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코스닥 926개 종목(신규 상장ㆍ감자종목 제외)의 연초 이후 지난 25일까지의 주가 등락률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의 75.5%에 달하는 699개 업체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상승률인 35.2% 이상 주가가 오른 업체도 398개로 전 종목의 43%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종목의 15%가 넘는 144개 업체의 주가는 100% 이상 올랐다. 주가가 가장 많이 뛰어 오른 종목은 조선기자재업체인 오리엔탈정공으로 지난해 말 주가는 2,215원에 불과했으나 이달 25일 1만9,500원으로 뛰어오르며 무려 780.4% 상승했다. 냉연강판 업체인 동국산업과 네트워크통합(NI) 업체인 케이디씨, 의료기기업체인 루트로닉, 풍력발전 테마로 상승한 유니슨, 태양전지 관련 업체를 인수한 퓨쳐비젼 등의 주가도 300% 이상 뛰었다. 이밖에 용현비엠(262.3%), 주성엔지니어링(247.2%), 성광벤드(243.4%), 키움증권(242.2%), 티씨케이(241.8%), 현대디지탈텍(230.5%), 소디프신소재(216.81%) 등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토필드, 서울반도체, 누리텔레콤, 모빌링크, 팅크웨어, 태광 등의 상승률도 150%를 넘어섰다. 반면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에스티씨라이프(74.1%)였고, 50% 이상 떨어진 종목은 플래닛82, 현원, 팬텀엔터그룹, UC아이콜스 등 모두 20개로 나타났다. 한글과컴퓨터(22.7%), 파인디지털(20.81%), MDS테크(20.51%), C&S마이크로(20.03%)등의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지수 800 도전’이 본격화된 지난 6월 이후에도 코스닥 종목들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조사 대상 977개 업체(1~5월 신규 상장주ㆍ감자 완료 종목 등 포함) 중 지난 6월 이후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587개(60%)로 열 종목 중 여섯 종목 의 주가가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수 상승률(9.6%) 이상 오른 종목도 전체의 41.5%(405개)에 달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최대주주가 바뀐 동산진흥(208.1%)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모빌링크, 미주소재, 오리엔탈정공, 케이엠더블유, 주성엔지니어링 등 기존 상승 종목이 여전히 100% 넘는 오름세를 기록, 신규 상승 종목 발굴에는 다소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UC아이콜스는 주가가 92% 가량 하락하며 가장 많이 내린 업체로 기록됐다. 헬리아텍, 현원, 신지소프트, 에프와이드 등 7종목의 주가 역시 50% 이상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