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고객 설명회…"늦어도 3년내 도입될 것"
| 하나은행이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아트펀드 콘퍼런스에 초청된 200여명의 PB고객들이 필립 호프만 영국계 파인아트펀드 CEO로부터 미술품을 통해 수익을 내는 아트펀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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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아트펀드의 고객 모집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갖고 국내에서는 생소한 ‘아트 펀드’를 고객들에게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필립 호프만 파인아트펀드 CEO, 국제경매 업체인 크리스티 홍콩의 동양 미술부 전문가 안토니 린, 서진수 강남대 교수 등이 참석해 미술작품 투자에 대한 안전성과 수익성에 대해 설명했다.
서진수 강남대 경제통상학부 교수는 “아트펀드가 도입되기 위해선 먼저 미술품 가격의 투명성과 세금 체계가 명확해져야 한다”며 “우리나라에도 미술애호가들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만큼 적어도 3년내에 아트펀드가 도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펀드는 돈이 있는 사람들의 구미에 맞춘 초호화 펀드로 은행의 PB고객들이 주 타깃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금융당국의 허가가 나지 않은데다, ▦고가 미술품에 대한 세금 문제 ▦미술품 특성상 운용기간이 최소 3년이상이 돼야 한다는 점 등이 제약요건으로 남아 있어 아트펀드가 상품화되지 못하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이미 판매가 되고 있다.
따라서 이날 행사는 국내 금융권이 처음으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외에서 판매 중인 아트펀드를 소개했다는 것과 앞으로 국내에서도 아트펀드가 판매될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재 영국에서 운용중인 파인아트펀드의 경우 1인당 최소 가입금액은 25만달러(2억5,000만원)이며, 모집금액은 1억달러(1,000억원)에 달하고 만기는 10년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아트펀드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유명 펀드의 경우 연간 수익률이 8~12%에 달할 정도로 고수익이 나고 있기 때문이다.